포항시, '추석 특수' 누려…6일간 22만명 '방문'

포항시, '추석 특수' 누려…6일간 22만명 '방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스페이스 워크 등 '인기'
관광안내소 정상 운영, 관광택시 10% 할인 등 '호평'

기사승인 2023-10-03 14:00:02
구름 인파가 몰린 '스페이스 워크' 모습. (포항시 제공) 2023.10.03

경북 포항시가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22만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6만5000명)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5만명), 스페이스 워크(4만명), 호미곶해맞이광장(3만명) 등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백꽃 필 무렵(남부권)', '갯마을 차차차(북부권)', '이 연애는 불가항력(도심권)' 등 K-드라마 촬영지 곳곳에도 구름 인파가 몰려 기념사진을 찍었다.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청하공진시장에는 태국·대만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매일 드나들었다.

특히 죽도시장은 생각지도 못한 드라마 '무빙' 효과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구룡포 역할을 맡은 배우 류승룡이 극중에서 즐겨 먹었다는 '개복치'를 맛보러 방문한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것. 

관광안내소 정상 운영, 관광택시 10% 할인, 공영주차장 무료 등 다양한 혜택도 호평을 받았다.

개별 취향에 맞는 테마 여행도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오어사·보경사 등지에서 가을 산행을, 친구·연인들은 영일대해수욕장·용한 해변 등지에서 해양스포츠를 각각 즐겼다.

포항 관광 부활의 청신호가 켜진 것은 시의 남다른 노력 덕분이다.

다양한 K-콘텐츠 촬영지 제공, 해양문화관광산업 육성 등을 통 관광도시 브랜딩을 이어온 결과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이강덕 시장은 "다시 찾고 싶고, 더욱 오래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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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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