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가속도가 붙게 된 것.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신청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이하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지난해 고배를 마신 후 철저한 준비를 거쳐 재도전한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공립박물관의 부문별한 설립,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사전평가를 하고 있다.
이는 박물관 건립 첫 단계지만 통과 기준이 엄격해 최대 관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전평가 후 현재까지 신청한 190건 중 60건(올해 상반기 기준)만 통과할 정도로 문턱이 높다.
포항시립박물관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부지 내 연면적 824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5개 전시실, 교육체험실, 도서실, 편의공간 등 시민 친화적인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1300㎡ 이상의 수장고를 확보, 지역의 수많은 문화유산이 타향살이 신세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립박물관은 2026년 완공 예정인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와 지역의 품격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할 시립박물관이 2027년 개관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