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최신형 4세대 단일공 로봇수술 기기 ‘다빈치 SP’를 도입해 첫 수술을 시행했다고 15일 전했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9월 다빈치 SP를 도입했으며, 이달 8일 이를 활용해 처음으로 수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팔에 관절이 있는 3개의 기구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3DHD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단일공(Single Port) 수술이 가능하다. 환자 몸에 작은 절개 하나를 내 수술하는데 각 관절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흉터가 작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미용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7년 10월 다빈치 Xi를 도입하고 개소했으며 현재 2,900례를 넘어 월평균 55회의 로봇 수술을 시행 중이다. 지난 2022년 2월에는 산부인과 단독으로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고, 지난 10월엔 외과 단독으로 1,000례를 이뤘다.
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병원 발전의 핵심이 되는 수술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 투자의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다빈치 SP의 도입은 병원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최근 수술실 3개소를 증설해 총 21개의 수술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2개의 수술실을 다빈치 Xi, 다빈치 SP 로봇 수술실로 사용한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