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15일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가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포스코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 플랫폼' 추진 현황, 벤처 육성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포스코 벤처 플랫폼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벤처밸리', 자본 매칭·투자 지원 목적의 '벤치펀드' 등 두 개 축으로 구성된다.

벤처 밸리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 등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벤처 창업으로 연결하고 육성하는 요람이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벤처기업들에게 사무공간, 창업·보육, 판로 지원 등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센터다.

포항·광양·서울에 위치한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지금까지 입주한 기업은 161개사다.

입주기업 가치는 1조7000억원, 근무 인원은 1440여명에 달한다.

이 중 24개사는 본사 또는 지사를 포항으로 옮겼다. 7개사는 제조공장도 포항으로 이전·신설하며 지역균형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벤처 펀드는 벤처 밸리에서 육성한 기업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

포스코는 2019년 벤처펀드 설립 후 국내·외 운용사와 협업해 2조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투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 벤처 플랫폼이 '지방균형발전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 혁신 중소기업이 지방시대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협력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 역할을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제도적·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