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 7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은 역대 최다 규모인 759만50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28만4929명) 대비 131만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관광객 통계 자료는 주요 관광지 22곳 입장권 판매 현황, 무인 계측기 등을 통해 조사됐다.
관광객은 2019년 '포항 방문의 해' 사상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한 뒤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종식 후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른 포항 관련 SNS 언급량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꼽히는 '스페이스 워크'는 2021년 11월 개장 후 23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촬영지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의 구룡포읍, '갯마을 차차차'의 청하면,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도심권(철길숲·영일대 장미원 등) 등지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강덕 시장은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포항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