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을 예비후보가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한국투자공사 전주 유치 추진을 2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양경숙 예비후보는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8월말 기준 240조원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유일 국부펀드”라며 “한국투자공사를 전주로 유치하면, 991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함께 기금 1200조원 규모 국내 최대 자산운용 벨트가 구축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한국투자공사 유치를 발판으로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전주시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자산운용사들이 모여들고 핀테크와 같은 금융관련 서비스 등의 연관 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면서 “기금운용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금융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등 관련 인력 양성으로 전문인력이 모여드는 금융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 의원은“자본과 기업 유치로 사람이 모이고,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과 함께 호텔과 컨벤션 센터, 교통 등 인프라 확대는 문화관광과 마이스(MICE)산업 발전을 촉진, 지역경제에도 커다란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 의원은 또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이지만 전주의 변화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면서 “자산운용 특화 금융산업 기반 조성에 핵심기관인 한국투자공사 유치는 전주시민, 전북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추진해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역량을 다해 전북 정치권, 전주와 전북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제적인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의 큰 그림을 실천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의원은 지난해 5월 25일 ‘한국투자공사는 주된 사무소를 전라북도 전주시에 둔다’라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양경숙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공사의 전주 이전을 거부하며 지역 차별적 발언을 한 것을 질타하고, 국가균형발전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에 약속한 금융특화도시 공약 이행을 위해 공사의 전주 이전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한국투자공사 전주 이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