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들이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광대병원 전공의 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원광대병원 전공의 126명 가운데 7명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의 진료과는 정신과 2명, 재활학과 1명, 응급의학과 4명 등이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은 다음 달 15일까지 수련한 뒤 16일부터 사직한다고 병원에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원광대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은 22개과 126명이다.
병원 측은 “사직 이유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단체 행동에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표 수리 여부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생들도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동맹 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들은 정부 의료 개혁에 반발해 동맹 휴학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한림대 의대 사무실에 접수된 휴학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