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에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전주한옥마을에도 혼잡도를 관리할 수 있는 인파관리시스템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천서영 전주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1일 열린 제4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곳곳에 키오스크를 설치, 관광정보와 인파정보를 결합해 알려주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 의원에 따르면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이태원 압사사고 이후 서울특별시가 사람들이 일시에 많이 몰리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인파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수는 작년 기준 한해 15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매월 100만명 넘게 한옥마을을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주비빔밥축제, 가맥축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의 행사기간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다.
천 의원은 “서울시에서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강남역과 성수동 카페거리 주변은 CCTV 영상 데이터를 통해 관제센터에서 AI를 기반으로 인구밀집도를 분석해 ‘보행원활, 약간혼잡, 매우혼잡’으로 혼잡 정도를 안내하는 인파관리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인파로 혼잡한 한옥마을에 있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한옥마을을 관람할 수 있도록 인파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