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흡연 및 음주가 직접적인 DNA 손상뿐 아니라 산화스트레스를 통한 발암 유전자 증가와 구강암 증식을 촉진하는 경로를 밝힌 것으로,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단서를 제시한다는 의의를 갖는다.
연구팀은 흡연 및 음주에 의해 유도된 산화스트레스가 TM4SF19 단백질에 의해 발암 유전자인 YAP(yes-associated protein)의 mRNA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TM4SF19 단백질은 정상 조직에서는 낮게 발현되고 구강암 환자에게 특이적으로 높게 발현되지만, 정확한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구강암 세포에서 TM4SF19 단백질을 억제하면 발암유전자인 YAP이 감소하고, 이는 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저하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흡연과 음주가 암 발달을 촉진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해 구강암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특히 약물 표적단백질 TM4SF19를 발굴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