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유럽·중국에 출원된 스크린스포츠 특허 분석 결과 지난 20년 간 스크린 골프·야구시장 성장과 함께 연평균 7.8%씩 증가했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한국이 1,715건(58.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7.0%, 500건), 일본(8.9%, 262건), 중국(6.4%, 188건), 덴마크(4.1%, 119건) 순이었다.
이 중 스크린골프는 2002년 49건에 불과했던 것이 시장 성장과 함께 2010년 220건, 2011년 191건, 2012년 215건 등 3년간 연평균 200건을 돌파했고, 특히 골프존, SG골프 등 국내 스크린골프 기업 성장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다출원 순위는 국내기업인 골프존이 15.8%, 463건으로 1위, SG골프가 4.5%, 132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덴마크 트랙맨(4.1%, 119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5위 엑스골프(2.2%, 66건), 6위 리얼야구존(1.7%, 50건), 8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1.2%, 36건), 10위 리얼디자인테크(1.0%, 30건) 등 10위 내 우리나라 기업 또는 연구기관 6곳이 포진, 이 분야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이상호 특허청 심사관은 “스크린스포츠가 가상현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현장 스포츠의 보완·대체재 역할을 넘은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고품질 특허심사 서비스와 특허분석정보를 확산시키곘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