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중 봄철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봄철 화재는 총 3413건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봄철 화재로 사망 24명, 부상 89명 등 총 1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도 302억여원에 달했다.
봄 다음으로는 겨울이 2820건(26.4%), 가을은 2288건(21.4%), 여름은 2163건(20.2%)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봄철은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 강한 바람 등 계절적 요인으로 화재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 중에도 3월에 화재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2170건(63.6%)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541건(15.9%), 기계 293건(8.6%) 순으로 발생했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에서는 쓰레기 소각이 605건으로 가장 많았다.
봄철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야외·도로(1011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거시설(690건),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43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야외·도로의 경우 봄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