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3월 안에 돌아와야…전문의 자격취득 1년 지연”

정부 “전공의 3월 안에 돌아와야…전문의 자격취득 1년 지연”

기사승인 2024-03-21 11:07:41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 사진=곽경근 대기자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정부가 3월 안에 돌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 여러분, 3월 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그 결정이 더 늦어질수록 의사로서의 개인 경력에도, 여러분의 장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련 규정에 따라 모든 수련병원은 3월 말까지 ‘수련상황 관리 시스템’에 전공의 임용등록을 마쳐야 한다.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의사가 3월 말까지 임용등록에 포함되지 못할 경우, 내년에 레지던트가 될 수 없다. 

전공의 역시 한 달 이상 수련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 추가 수련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될 수 있다. 3월부터 근무하지 않고 있는 레지던트가 면허정지 3개월 처분까지 받게 되면 추가 수련기간이 3개월을 초과해 레지던트를 수료하는 해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 

내주부터 면허자격정지 처분을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박 부본부장은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원칙대로 면허자격정지 처분을 해나갈 것”이라며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환자를 위해, 여러분의 빈자리까지 감당하고 있는 동료를 위해,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자신을 위해 지금 즉시 수련 받고 있는 병원으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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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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