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 적극적 기업 유치 활동으로 LS그룹 계열사의 전북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북경제 성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5일 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종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장, 이상호 한국미래소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LS전선 자회사 한국미래소재㈜는 연내 군산에 360억원을 투자, 이차전지용 동박 소재 및 재생 구리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고 47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S그룹은 지난해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등 그룹사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공구)에 1.8조원 규모의 전구체 및 황산니켈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건, 올해 1월 LS엠트론이 완주테크노밸리2산단에 궤도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 1건 등 모두 3건에 투자금액 약 2조 2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한국미래소재㈜는 연간 6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리딩기업인 LS전선의 자회사로 LS전선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와 재생구리 소재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전극 소재로 사용되는 구리판으로 배터리 충‧방전 시 전자를 전달하거나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이차전지 제조의 핵심 부품이다.
한국미래소재㈜는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속화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제품 수요가 급증에 따라 국내 주요 동박업체들과 인접하고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전북특별자치도의 투자환경을 높게 평가해 군산공장 신규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미래소재㈜ 이상호 대표는 “군산 공장의 건설로 고품질의 동박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등 관계사들과 희토류 영구자석, EV용 알루미늄 부품 등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LS그룹사인 한국미래소재㈜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해 전북자치도와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약 8조 6,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치, 전북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되면서 미래 이차전지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