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형주화는 금, 은 등 귀금속으로 만든 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주화이며, MINT는 기념주화, 예술형주화, 기념메달, 훈장, 골드바 등 금속소재에 특수 압인기술로 상징성과 예술성이 반영된 문양을 새겨 넣은 제품이다.
이번 세미나는 현재 소규모 수집상 위주로 형성된 제한적 유통시장을 조폐공사와 민간이 협력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예술형주화 도입에 대비해 새로운 유통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배수현 조폐공사 처장은 “국내 MINT제품 수집인구는 3~4만 명 수준이며, 해외 유통 시장규모와 체계를 비교할 때 매우 열악한 현실”이라며 “조폐공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유통시장 허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유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민재 ㈜투데이 대표는 “해외 유통시장 활성화는 체계화된 국가·거점별 공식 딜러사 중심의 위탁 판매 시스템에 있다”며 “해외조폐국은 예술형 주화를 직접 판매하지 않고 공식 딜러사를 통해 도매업체, 금융기관 및 소매점들에게 판매하고 재매입하는 양방향 시장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는 국내 유일의 MINT제품 제조・공급・판매 기관으로 시장 확대를 위해 유통시장 강화가 필요하다”며 “향후 예술형주화 도입을 위해 생산과 유통,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국내 예술형주화 도입에 따른 쟁점과 해외 예술형주화 디자인 시사점 등 관련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