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장, 대종각, 3.1독립운동기념탑, 산책로, 폭포 등 공원 요소요소에 고보조명과 수중등, 레이저조명 등 야간경관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공원 내 광장의 넓은 바닥면을 활용해 시간대별 연출을 통해 진입부에 상징적인 포토존을 형성했다. 보편적인 경관조명을 탈피하고 합천군의 사계절을 상징화해 봄의 백리벚꽃길, 여름의 황강, 가을의 소리길 낙엽, 합천운석충돌구 등 수려한 합천의 모습들을 조명을 통해 조망할 수 있다.
또한 대야문화제, 타종행사 등 각종 저녁 행사 진행 시 따뜻한 색감의 조명을 전면적 투광해 그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경관조명은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점등되며, 계절별 일몰시간을 감안해 변동 운영할 계획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다소 어두워 불편했던 공원의 분위기가 경관조명 설치로 아름답게 달라졌다”며 “낮에는 수목과 초화로, 밤에는 경관 조명으로 공원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합천향우연합회, 고향사랑기부제 끊임없는 기부 행렬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에 연일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향을 방문한 향우들의 고향사랑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재외합천향우연합회 2024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30일 합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임호선 재구황강산악회장이 100만원, 홍정해 재부향우회 여성회장이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재부향우회 여성회 김복연 고문, 서말준 고문, 문숙자 고문 등 많은 향우들이 기부하며 고향 사랑에 동참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재외합천향우연합회는 ‘내 고향을 살리는 고향사랑기부제, 합천과 함께해요!’라는 문구로 제도 활성화를 기원하고 힘을 보태고자 응원을 통해 관심을 표했다.
특히 홍정해 재부향우회 여성회장은 기부 후 받은 답례품(30만원 상당)을 불우이웃을 위해 재기부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임호선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 향우들이 합천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합천에 대한 애정을 고향사랑기부제로 표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합천군-통영시,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교차 기부
합천군은 기획예산담당관, 재무과 직원들이 통영시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교차 기부에 동참했다.
제도 시행 2년 차를 맞아 화성시 등 관련 도시와의 직원 상호 기부가 기부 문화로 정착하며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는 완연한 봄을 맞이했다.
지난달 28일 합천군 이동률 기획예산담당관을 비롯한 직원 10명과 통영시 직원 10명이 서로의 지자체에 각 1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지난달 29일 합천군 박필숙 재무과장을 비롯한 직원 10명과 통영시 세무과 직원 10명이 각 100만원을 기부하며 지역 발전을 응원했다.
이번 기부는 합천군과 통영시의 지역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던 중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각 도시의 발전을 기원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뜻을 모아 성사됐다.
이동률 기획예산담당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매도시 간 상호교차 기부가 이뤄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자매도시 간 상생협력을 목표로 지속적인 교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합천소방서 직원 119명, 합천군에 고향사랑기부 ‘눈길’
합천소방서 직원들이 합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1일 기탁식에는 조형용 합천소방서장, 김철수 소방행정과장, 허성철 소방행정계장, 이수빈 소방교가 참석했다. 합천소방서 직원 119명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1190만원을 기부했다.
소방을 상징하는 숫자 119를 표현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합천소방서 직원들은 지난해에도 고향사랑기부금 830만원을 기탁했다. 제도의 좋은 취지와 혜택 등에 공감하며 지난해에 기부에 동참했던 직원들 덕분에 올해 더 많은 인원이 기부에 동참했다.
조형용 소방서장은 “합천소방서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뿐만 아니라 합천군에 힘을 보태고 싶어 동참하게 됐다”며 “안전뿐만 아니라 합천 발전을 위해 힘쓰는 합천소방서가 되겠다”고 말했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