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4일 전북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에서 도정 주요 현안에 협력을 간곡히 요청했다.
올해 초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전북 제22대 총선으로 인해 국회 업무가 미뤄지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5월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극한 대결 정국에서 전북 주요 현안 과제가 뒷전으로 밀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관영 지사는 제21대 전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긴급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국가예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강성희, 신영대, 한병도, 윤준병, 이원택, 정운천 의원 등 6명의 전북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관련 법안, 내년 국가예산 확보 방안, 주요 현안 등이 다뤄졌다.
특히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 ‘동학농민 명예회복법 개정’ 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김 지사는 특히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는 최적 인력 배출 대안으로 21대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또한 김 지사는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도 대광법 개정의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가 튼튼한 뼈대를 세우고 전북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새만금 SOC 신속 재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 사업추진에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국회의원들도 전북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함께 힘을 모아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국회에서 못하면 지체 없이 22대 국회에서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천 의원은 “민선 8기 협치 공식화에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많은 성과를 냈다”며 “21대 국회가 마무리 되는 5월까지 결과물이 도출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강성희 의원은 “민주당 10석도 있지만 다른 당 목소리도 들을 필요가 있다”며 “제22대 국회에서도 전북과 관련된 일이라면 모두가 힘을 합쳐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