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폐기물 처리시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에서 폭발성 물질인 메탄이 추출됐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회보된 전주리싸이클링 사고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사고현장에서 채취한 기체에서 폭발성 물질인 메탄 등이 추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음식물 처리시설 지하 1층에서 소화슬러지 배관 교체 중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 5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3일 오후 1시 국과수 주관으로 경찰, 소방,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정밀감식을 실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국과수의 감정이 이뤄졌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국과수 감정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발화원인을 규명하고, 사고 당시 현장에 안전설비 정상 작동했는지 등 안전규정 준수여부에 대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같은 사안에 대해 수사 중인 고용노동부, 전주지검과 국과수 감정결과 등 수사사항을 공유해 협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사고로 다친 5명의 작업자들은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