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4대 특구 중 하나로,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특구는 관계부처 및 지역·산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평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정한다.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을 고시하고 광역시·도로부터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받았다. 경남을 포함한 8개 시도가 1차로 신청하여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고성군 양촌·용정산업단지에 대해 기회발전특구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 산업부에 경남 제1호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이번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된 후 10여년간 산단 조성이 중단되었으나 지난해 일반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투자기업인 SK오션플랜트(주)는 2026년 말까지 양촌·용정지구에 약 1조 원을 투자하여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121만㎡ 규모의 내산 및 장좌지구 사업장과 특구로 지정된 신규 생산기지 면적은 총 278만㎡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구에는 SK오션플랜트(주)와 협력기업 31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며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Jacket)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Floater),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기업투자의 직접 고용효과는 3600명, 생산 유발효과는 3조1346억 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의 선순환도 기대된다.
고성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산업부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정점식 의원은 “양촌·용정일반산단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고성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 성장 및 육성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고성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경남도에서 유일하게 기회발전특구 공모에 신청한 고성군이 이번에 선정되어 타 지역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특구와 관련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력양성, 인근 지역과의 동반 성장 등 지역 소멸 위기 해소,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 위해 힘쓰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양촌·용정일반산단이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라며 “이를 토대로 고성군이 경남 조선 해양 산업의 한 축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회발전특구를 계기로 관련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구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기업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고성군, ‘가리비 양식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경남 규제혁신 최우수 영예
고성군은 경상남도 주관 ‘2024년 상반기 규제혁신 과제 발굴 보고회’에서 ‘전국 최초 가리비 양식어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주제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날 고성군 해양수산과 김동욱 주무관은 ‘전국 최초! 가리비 양식어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022년 7월 건의를 시작으로 끈질긴 노력 끝에 2022년 12월 8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에서 고성군에 한해 시범적 허용 수산물로 결정됐다. 이에 가리비 종패 투입 시기(2월~5월) 및 출하 시기(7월~11일)의 계절성을 고려해 2023년 7월1일부터 소규모 양식 사업장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됐다.
2023년 하반기 1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했고, 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고용주당 2명씩 추가 고용이 가능해져 2024년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42명으로 증가했다.
군은 고성군가족센터를 활용하여 계절근로자를 결혼이민자 가족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추진하여, 낯선 환경에 처한 근로자가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게 하여 무단이탈 비율을 낮추었다. 아울러,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을 준수한 표준 근로계약서 작성을 통해 어촌 근로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했다.
향후 가리비가 허용 업종으로 편입되면 전국 가리비 생산 어가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이 가능해지므로 어번기 인력 수급 애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규제혁신 노력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게 되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에게 부담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해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성군 친환경 농업 지킴이 ‘긴꼬리투구새우’ 16년 연속 출현
지난 2008년 고성군에 친환경 농업(생명 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가 조성된 이래, 16년 동안 연속으로 ‘긴꼬리투구새우’가 출현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오면에 위치하는 친환경 농법 경작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 이는 2008년 친환경농업 벼 재배단지 조성되고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16년 연속 출현이다.
‘긴꼬리투구새우’는 고생대 석탄기 화석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외형이 7천만 년 전부터 거의 변하지 않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등 쪽에 몸의 2/3를 덮은 납작한 투구 모양의 갑각을 갖고 있으며 꼬리에는 1쌍의 긴 부속지가 뻗어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흙탕물을 일으켜 햇빛을 차단해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여 잡초를 자연스럽게 제거하고, 해충의 유충도 먹어 해충 발생을 억제해 친환경 농업의 일등 공신이자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농업 실천을 목표로 친환경 농업을 하는 고성군에서, 이처럼 이로운 투구새우가 매년 출현하고 있다는 것은 농지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고성군 친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는 2008년 생명 환경 농업으로 처음 조성됐으며 현재 28개 친환경단지 377ha에서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건강해지는 친환경 농업으로 친환경 벼를 비롯해 40개 품목의 친환경 농산물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 지원사업 외 7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 전파로 농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고성군 ‘백세공원 달빛걷기’ 운영
고성군은 지역주민들의 운동 생활 습관을 만들고 만성질환의 원인인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6월18일부터 8월22일까지 10주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백세공원 달빛걷기’를 운영한다.
‘백세공원 달빛걷기’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백세공원에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보건소에서 자체 제작한 건강증진송에 맞춰 건강 체조를 한 후 백세공원에서 대독누리길까지 이어지는 길을 왕복하여 걷는다.
지역주민 누구나 해당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 방통대 현안사항 청취 및 소통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고성동문회(회장 김두경)와 지역 학생회(회장 전우진)는 지난 19일 이상근 고성군수와 뜻깊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방통대 고성학습관의 고성군평생학습관 용도 변경에 따른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총 26명이 참석해 학습관 이용 및 개방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서 김두경 동문회장은 “20년 동안 방통대 학생들과 함께했던 학습관을 고성군에 돌려주어야 하는 상황이 매우 아쉽다”라며 “학생들이 학습하는 데 불편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기존 고성학습관의 노후로 건물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한시적으로 1층 학습실에 대해서 19일부터 고성군 평생학습센터 누리집 및 전화 예약을 통해 대관 신청하여 사용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방통대 학생들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진입도로 개설과 새 단장 등을 통해 사용하기 편리한 건물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