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회를 이끈 국주영은 의장이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도민과 연대를 통한 새만금 예산복원을 꼽았다.
국주영은 의장은 2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반기 의회에서 새만금 예산복원을 위한 도민과의 연대활동이 가장 의미가 컸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새만금 예산삭감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정부의 일방적 폭거로,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과 마라톤, 총궐기대회 등 예산복원을 위한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섰고 출향 도민까지 힘을 합쳐 도의회를 중심으로 예산복원에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또한 “전북자치도의회 첫 여성 의장이자, 취임 당시 광역의회 유일한 여성 의장으로 주목받다”며 “여성의원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현재 여성의원이 40명 중 9명에 그치고 있다”며 더 많은 여성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는데 제가 디딤돌이 되었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12대 전반기 의회는 내부적으로 조직개편과 함께 도덕성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이 이뤄졌고, 대외적으로는 민간단체와의 교류 와 연대활동이 활발히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방의회 숙원인 조직권과 예산권 확보는 과제로 남았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국주영은 의장은 “이 문제는 전국의 지방의회가 연대해 법적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안으로, 지방의회의 온전한 독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후반기 의회 상임위원회 개편에 대해서도 “상임위원회별 소관부서를 일부 조정해서 기획행정위원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교육위원회로 개편된다”며 “집행부 조직개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의회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인 만큼 효율적인 의정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데는 도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됐고, 환경과 복지 분야에서 이전보다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