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지난 8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군산에 326.6mm의 폭우가 내린 가운데 완주군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고립된 마을 주민들이 대피해 모두 구조됐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2분께 완주군 운주면 일대에서 장선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출동,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이 주민 18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전북지역은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장맛비로 10일 오전 5시까지 도내 평균 154.7㎜의 비가 내렸다.
군산에 326.6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장수 216.6mm, 익산 212.9mm, 임실 183.5mm, 전주도 162.7mm 강수량을 기록했다.
익산 함라에 395.5mm, 군산 어청도 395.5mm, 임실 신덕에 212.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북에는 익산, 완주, 전주, 진안, 무주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 임실과 장주, 순창, 남원 등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한 장수, 부안, 무주, 진안, 임실 등 5개 시·군에 산사태주의보, 완주군 용봉교 일대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전주, 정읍, 남원, 김제, 장수, 순창 등 8곳의 하천 둔치 주차장 교통을 통제하고,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30개 하천의 43개 산책로도 통제하고 있다.
이번 비로 전북지역은 주택침수 17건, 도로침수 16건, 토사유출 3건, 인도침수 1건 등이 접수됐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강화와 함께 신속한 피해조사, 응급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