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이차전지 기업에 안정적인 산업용 가스를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한국특수가스(주)가 새만금 국가산단에 ASU(Air Separation Unit) 플랜트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공기 액화 분리장치 ASU플랜트는 공기 온도 차이를 활용해 산소, 질소 등 특정 기체를 분리하는 장치로, 한국특수가스(주)는 새만금 국가산단에 총사업비 1천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까지 질소(N2) 연간 29만톤, 산소(O2) 5만톤의 생산설비를 구축,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 익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국특수가스(주)는 지난 1968년에 설립된 산업용 가스 공급 전문기업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산업용과 의료용 고압가스를 제조해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한국특수가스(주)는 최근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고 액화탄산을 제조하는 시설을 건립, 산업용 가스 공급망을 탄탄히 갖춰나가고 있다.
산업용 가스는 이차전지 산업 성장세에 맞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산업용 가스 공급만 구축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대규모 유치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단 산업용 가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특수가스(주)의 산업용 가스 제조 설비 투자로 새만금 산단 입주기업에 안정적인 가스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한국특수가스와 같은 이차전지 연관 산업들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안정적인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전북 향토기업인 한국특수가스의 ASU플랜트 공장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