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북 완주군 수해 지역을 찾아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복구 작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운주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수해 현장을 둘러봤다.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도 이상민 장관과 함께 완주군 수해 지역 복구작업과 안전조치 상황 등을 점검했다.
운주면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장선천 제방이 유실돼 농경지 2.5ha가 침수되고, 행정복지센터와 경찰서, 농협 등 관공서와 주택 68동, 상가 11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제방이 유실된 장선천은 응급복구 작업에 들어가 90%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폭우로 침수된 가옥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마철 수해로 주택 등이 침수된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은 운주면 8개소, 화산면 2개소에 마련됐고, 급식과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방문한 운주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이재민 18명이 머물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계속 장맛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복구 작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정부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생활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면서 “지자체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복구계획을 수립해 피해지역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자연재해에 철저한 대비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응급복구로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완주군에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245억원에 가까운 피해와 총 40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5일 완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