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김해 설치' 남원시에 '구애'

김해시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김해 설치' 남원시에 '구애'

기사승인 2024-08-05 13:29:03

김해시가 남원시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를 김해에 설치하도록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구애전'을 펼쳤다.

안경원 김해시 부시장은 지난 1일 남원시를 방문해 최경식 남원시장을 만나 이 같은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 위치 용역 결과 김해가 지리적으로 가장 최적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9월 국내 7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연속유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후 가야고분군이 속한 10개 광역 기초지자체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을 어느 도시에 설치하는게 적합한지를 판단할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통합기구 설립 형태는 지자체 공동 출연의 재단법인이 적정한 것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설립 위치는 김해가 최적지이며 구체적인 실무작업은 해당 지자체 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야고분군은 경남과 경북, 전북 등 3개 광역단체와 김해시와 함안, 창녕, 고성, 합천, 고령군, 남원시 등 7개 기초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다.

김해시는 "통합관리지원단 설립 지역은 용역 결과대로 이행하는 것이 마땅하다. 2021년부터 2년씩 전북, 경남, 경북 순으로 통합관리지원단을 두도록 한 것은 운영상 비효율적이므로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 통합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지원단을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하려면 올 9월 이전에는 설립 위치가 확정돼야 한다"며 김해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김해시가 통합기구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통합기구 기능과 역할 수행에 있어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길 바란다. 앞으로 가야고분군 7개 시군의 핵심 행사를 순회 추진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남지역 4개 지자체(함안, 창녕, 고성, 합천)는 통합기구 설립 위치가 김해가 최적지라는 용역 결과를 수용하는 입장이지만 경북 고령군은 용역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지원단 설립지역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양상이다.

연구용역 결과 통합기구 설립지역으로 김해의 경우 형평성과 효율성, 지역의 책무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 부시장은 "공정하게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무시하는 처사는 예산 낭비와 행정적 손실만 초래할 것이다. 용역 결과대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김해 설치가 올 9월 내 조속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시 '김해~랑(아리랑) 건강체조' 개발해 전파한다

김해시가 아리랑 노래를 접목한 건강체조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보급한다. 이 건강체조는 시민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체조 이름은 '김해~랑 건강체조'다. 이 체조는 김해랑 같이, 김해를 사랑하는, 한국 대표 민요인 아리랑에 맞춘 체조라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다리운동부터 허리운동, 런지 동작까지 간단하면서 다양한 동작으로 유연성과 근력을 키울 수 있고 남녀노소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이 체조 시간은 대략 3~4분가량 소요된다.


체조 홍보 영상에는 홍태용 시장과 112명의 시민이 출연해 오는 10월 김해에서 개최하는 전국(장애인)체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과 주요 김해 관광지를 배경으로 건강체조를 따라하는 영상을 담았다.

더불어 영상에는 올해 김해 3대 메가이벤트(전국(장애인)체전과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해)를 소개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해시보건소는 이 체조를 보급하고자 오는 9월부터 보건소 건강체조 교실반을 운영한다. 더불어 건강위원회와 걷기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걷기체조 지도자를 양성해 마을별, 부서별 행사 때 축하공연을 펼친다. 교육청과 초중고교에도 영상을 배포해 활용한다.


◆홍태용 김해시장 청년들과 '소통간담회' 가져

'김해시장-김해지역 청소년'이 함께 하는 소통 간담회가 5일 오전 김해청년다옴 2층에서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오는 9월 제3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 참여기구 소속의 청소년 10명이 참여했다.


홍 시장은 간담회에서 청소년모의의회 준비 현황과 김해시의 다양한 현안과 관련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청취했다.

노연지 청소년모의의회 의장은 "청소년모의의회를 위해 6개월에 걸쳐 정책제안서 작성법과 자유발언 방법 등을 배우고는 정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청소년모의의회가 제안한 정책들은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강조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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