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에 조선군이 의병들과 함께 왜군에 맞서 싸워 호남을 지켜낸 웅치전투 추도식이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8일 완주군, 진안군과 함께 ‘웅치전투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 김병하 진안부군수, 황진장군·정담장군·의병장 황박·정엽 종사관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웅치전투 당시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임진왜란 중 가장 격렬한 전투로 알려진 웅치전투는 1592년 음력 7월 8일에 수적 열세에도 조선군과 의병들은 왜군에 맞서 치열하게 항전해 호남을 지켜냈다. 특히 이날 전투로 전주성으로 진격해 호남을 장악하려던 왜군의 전략을 무산시켰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매년 음력 7월 8일 소양면 신촌리 웅치 전적비에서 추모식을 거행했고, 2022년 12월 임진왜란 웅치전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완주군‧진안군의 공동주최로 추모식을 열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임진왜란 당시 해상에 한산대첩이 있었다면 육상에는 웅치전투가 있었다”며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호국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