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건전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맞춤형 실용적 감사를 추진한다.
실용적 감사는 직원 갑질로 인한 수직적 공직문화를 개선하고 은밀하게 자행되는 고질적인 직원과 민원인 간의 불법 유착 행위를 뿌리뽑고자 추진한다.
청렴도를 외부 수동적 요인이 아닌 자발적 긍정적 요인에 의거해 향상시키는 쪽에 비중을 뒀다.
경찰 10명이 도둑 한 명을 못잡는다는 현실적 사례를 반영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들의 고충 상담과 해소를 위해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9월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김해청년센터 청년다옴 2층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한다.
이 국민신문고는 행정 문화 교육 등 9개 분야별로 구성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문조사관 7명이 청년층과 지역주민, 소상공인 등의 고충을 듣고 해소할 방안을 모색한다.
해결이 가능한 고충과 민원은 현장에서 해소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고충 민원으로 접수 처리한다.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와 한국고용정보원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두 기관은 현장에서 청년층을 상대로 취업과 진로 고민 문제를 상담한다.
상담 희망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시청 민원실에서 상담 신청을 하면 한다.
시는 국민신문고가 고충문제를 해소하는데 있어 시민과 행정기관 간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27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렴생활을 위한 Hi-Five 약속' 서약식을 개최했다. 서약식에는 간부공무원과 MZ공무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서약식은 간부공무원 대표 홍태용 시장과 MZ직원 대표의 Hi-Five 약속 선언문 선서를 시작으로 Hi-Five 5가지 약속 퍼포먼스'와 'Hi-Five 단체 결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Hi-Five 약속 서약식은 Hi-Five 약속 캠페인의 하나로 낡은 조직문화와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기성세대와 MZ세대 간의 갈등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Hi-Five 약속 캠페인 5가지는 '함께 웃어요' '서로 존중해' '갑질은 NO' ' 입장 바꿔봐' '응원합니다' 등이다.
시는 Hi-Five 전 직원 캠페인 챌린지로 건강한 조직내부 문화를 조성하고 전년 대비 하락한 내부 청렴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직장내 갑질문화 근절을 위한 '2024 도전 청렴 골든벨'과 '반부패 청렴교육' '청렴 직원워크숍'도 개최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나선다.
조은희 감사관은 "공직사회의 '상사 갑질'과 '직원 을질'을 사전 예방함으로써 수직적 경직된 공직문화를 유연하게 개선해 시 청렴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