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이상인)에 따르면 수리를 위해 계류중이던 2000톤급 해상크레인선 A호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화를 위해 통영해경은 경비함정․연안구조정․구조대 등 모든 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통영소방서에서도 화재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경비함정 소화포 등을 이용해 통영소방서와 합동으로 화재를 진화한 끝에 낮 12시17분께 화재를 완전 진화했다.
선내 인원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재로 인해 선체 우현 하우스 일부가 소손되는 등 물적피해(피해액 미상)가 발생했다.
통영해경은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20일 오전 중으로 남해해경청 과학수사계·국과수 등 5개 기관이 발화점 확인 등 화재원인을 합동감식할 예정이다.
이상인 통영해경서장은 “해상 화재는 진화가 쉽지 않고 위험물질이 많아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크다”며 “화재 발생 시 초동진화 및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