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오랜 숙원인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과 KTX 임실역 정차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지난 12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620억원)과 국지도 49호선 선형 개량(495억원), 전라선 철도 KTX 임실역 정차(45억원)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앞서 심 군수는 지난 5일에도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권영진, 조배숙 국회의원 등을 만나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협조를 구했다.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 사업은 임실군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옥정호에는 전국 21개의 다목적댐 중 유일하게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았고, 60여 년이 넘도록 댐 주변 도로 남측구간 6.4km가 개설되지 않아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만난 심 군수는“옥정호 순환도로는 댐 건설 당시 국가에서 교통단절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도로 개설은 당연히 추진됐어야 할 사업인데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설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4년 섬진강댐 재개발 건설사업 설계에도 반영된 순환도로 개설 사업이 국가 재정상의 이유로 제외됐다”며 “지금이라도 국가 책임으로 대안을 강구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댐 관리 주무 부처인 환경부 장관과 면담에서도 심 군수는 “환경부가 국토부와 긴밀한 협조해 옥정호 순환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심 군수는 국지도 49호선 선형 개량을 건설할 수 있도록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심 군수는 “국지도 49호선(신덕~신평)은 서부권과 동부권을 연결하는 중요 국지도로 선형이 불량하고 노폭이 협소한 상습 결빙 구간 개량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심 군수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전라선 철도 KTX 임실역 조기 정차와 임실읍 이도지구 뉴:빌리지 사업지원도 건의했다.
심 군수는 “임실만 KTX가 정차하지 않아 임실을 찾는 방문객들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며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KTX 임실역 정차와 함께 이도지구 뉴:빌리지 사업에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과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에게도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을 위한 지방도 717호선 국지도 승격, 국도 49호선 선형 개량 사업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전라선 철도 KTX 임실역 조기 정차, 임실읍 이도지구 뉴:빌리지 사업에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심 민 군수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세수 결손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가 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