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 공도연 할머니 "가난해 보지 못한 사람은 가난의 아픔과 시련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봉사왕' 공도연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연초 의령군은 추모열기로 가득했다. 공 할머니는 50년 세월 동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불우이웃 돕기 성금 기부 등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본인의 돈을 내놓았다.
마지막에는 시신마저 해부학 연구를 위해 실습용으로 기증했다. 1999년부터 써 내려온 '봉사일기'에는 할머니는 이런 말을 남겼다. "가난해 보지 못한 사람은 가난의 아픔과 시련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없는 자의 비애감을 내 이웃들은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2. 전도연 씨 “오늘은 실컷 엄마 생각하고 울어 보고 싶어요. 42년 동안 벚꽃 피는 4월은 저에게 슬픈 봄이었는데 이제는 4월이 기다려질 것 같아요"
42년 전 의령군 궁류면 '우 순경 총기 사건' 때 어머니를 떠나보낸 전도연 씨가 울먹이며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자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은 한숨과 울음을 토해냈다.
의령군은 올해 4월 26일 역사적인 '426 위령제'를 개최하면서 40년 넘는 세월 동안 속으로만 삭였던 아픔을 공유했다. 억울하게 숨지고 다친 이들을 함께 달랬다. 더는 ‘잊힌 사건’이 되지 않도록, 억장 무너진 세월이 이어지지 않도록, 아픔을 떨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3. 김순연 할머니 "시부모 종기 입으로 빨던 순악이, 똥도 버릴 게 없다는 우리 순악이, 너무 착해서 빨리 간 우리 순악이"
의령군은 1977년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고 본인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고 전수악 여사의 추모비를 최종 완공했다. 군은 의령 유일한 의사자를 예우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알리기 위해 얼굴 부조상과 추모벽을 설치해 완성된 모습으로 50년 가까스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용덕면 주민들은 전수악 여사 추모사업 추진에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친구 김순연 할머니는 고 전수악 여사를 이렇게 회상했다 "시부모 종기 입으로 빨던 순악이, 똥도 버릴 게 없다는 우리 순악이, 너무 착해서 빨리 간 우리 순악이 참 보고 싶구나"
4. 박위수 할아버지 "어려운 사람 돕게 계좌번호 좀 알아봐 달라고 해줘요"
의령 화정면 박위수 어르신은 고령임에도 봉사 이야기에는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지갑 속 꾸깃꾸깃한 종이에는 매월 정기후원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힘든 농사일에도 정기후원으로 매달 빠져나가는 통장 내역을 보면 힘이 난다고 했다. 박 씨가 후원하는 사람은 10명, 단체는 3곳이다. 한 달에 나가는 돈만 50만원이 넘는다. 지난 9월 대뜸 의령군 홍보팀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장 주사, 오태완 군수한테 말 좀 전해주세요. 어려운 이웃 2명 더 돕고 싶은데 거 계좌번호 좀 알아봐 달라고"
5. 오태완 군수 “의령 생활인구, 주민등록인구 100배 250만명 만들겠다”
오태완 군수는 11월 직원 정례조회에서 “의령 생활인구를 주민등록인구 100배, 내년 250만명 만들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경남에서 가장 적은 인구 자치단체의 담대함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른바 오 군수의 '100배 선언' 이후 타 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생활인구 목표치를 내걸고 있다.
의령군은 행정안전부 생활인구 산정 통계를 재빠르고 치밀하게 분석해 도내에서 생활인구 이슈를 가장 먼저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세 미만 생활인구가 도내 최고치로 미래교육원 효과가 상당하며 역대 최다 관광객 모은 리치리치페스티벌 성공 역시 생활인구 상승의 '일등공신'이라는 분석이다.
◆의령군, 민선8기 공약 평가 ‘주민배심원단’ 30명 위촉
의령군민이 직접 민선8기 의령군 공약 이행 사항을 점검한다.
의령군은 20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공약 평가를 위한 주민배심원 30명을 위촉, ‘2024 제1차 주민배심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주민배심원단은 지역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있는 군민이 군정에 직접 참여해 정책공약과 집행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지역주민과 군수가 직접 소통·공감하는 신뢰행정의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남 군부 중 최초 시도다.
주민배심원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아래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한 무작위 추첨과 전화면접을 거쳐 성별, 연령, 지역을 안배한 30명의 의령군민으로 구성됐다.
위촉된 30명의 주민배심원은 지역에서 체감한 문제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중순까지 민선 8기 54개 공약사업 중 재정여건과 정책변화 등에 따라 조정이 필요한 공약에 대한 토론과 심의활동을 한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오태완 군수의 주민배심원 위촉식에 이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강의, 4개 분임 구성, 안건 선정, 각 분임별 토론과 발표 등으로 진행했다.
오는 1월 3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는 각 소관부서의 공약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뤄지며, 1월 17일 3차 회의에서는 분임 토의와 최종 심의를 거쳐 공약 조정 결과를 확정한다.
의령군 주민배심원단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공약 실천 계획서에 반영해 홈페이지에 공표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행정 혁신의 불을 지피기 위해 군민 참여를 가장 귀한 연료로 사용하고자 한다”며 “높아진 주민 참여 의식을 바탕으로 정책 결정과 공약 추진에 있어 군민 의견을 대폭 수렴하는 시스템을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진회 의령부군수, 민생 안정 특별 점검 실시
최진회 의령부군수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3개면(칠곡·낙서·대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주민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안정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군은 이번 달을 '민생 안정 특별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전 간부 공무원이 현장에 직접 투입돼 주민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의령군 공직기강 확립, 서민생활·지역경제 안정, 군민안전 관리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부군수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지역 민생안전 대책반'을 구성해 상시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최 부군수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소비투자 집행을 독려하고, 연말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실을 내밀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경로당을 직접 찾아서는 겨울철 안전망 구축에 문제점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최 부군수는 "읍면장 책임제에 따라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일선 현장 읍면장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안전 관리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전 공직자는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청렴도 상승의 좋은 호재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의령군, 올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평가 우수...1억원 확보
경남 의령군이 경상남도가 주관한 ‘2024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수주 지원 실적 평가’에서 군부 지역 2위로 선정돼 특별조정교부금 1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해 우수 시·군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된 이번 평가에서는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업체 하도급률 등 5개 분야 10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였다.
군은 지역업체 하도급률 향상,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조례 개정, 하도급 기동팀 운영, 부서지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령군, ‘제2기 청년정책협의체’ 발대식 개최
의령군은 23일 군청 2층 회의실 ‘제2기 청년정책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청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청년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제안받기 위한 ‘제2기 의령군 청년정책협의체’를 지난달 공개 모집하여 심사를 통해 18~49세 청년 15명을 위원으로 선정했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 임원 선출, 의령군 청년정책 현황 설명 및 협의체 활동 계획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일자리, 생활안정, 복지·문화 3개 분과에 소속돼 향후 2년간 분과별 청년정책 발굴 및 모니터링, 청년정책의 전달과 네트워킹 등 의령군 청년정책 민관협력 동반자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의령군, 지방세 업무 담당자 직무교육 시행
의령군은 최근 도입된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과 복잡해진 지방세 법령에 대응하고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일 종합사회복지관 전산 교육장에서 지방세 업무 담당자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관내 13개 읍·면 및 군청 지방세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직무교육에서는 지방세 세목별 기본 이론과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 활용 방법을 비롯해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지방세 시스템에 대한 담당자의 활용성을 강화하는 교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지방세 민원 처리를 목표로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자경농민 감면, 주택 취득세 감면 등 군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감면 법령에 대한 주요 내용과 12월 발송된 자동차세 정기분, 내년 1월 발송될 등록면허세(면허) 처리와 관련된 민원 대응 교육이 포함되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지방세는 군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세금으로, 담당자의 정확한 업무 역량이 곧 군민 신뢰로 이어진다”며 “외부 전문 강사 초빙 등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지방세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군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년 의령군 체육인의 밤 행사
의령군 체육회(회장 강원덕)는 의령 체육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의령 체육을 빛낸 유공자들을 축하하는 ‘2024년 의령군 체육인의 밤’ 행사를 지난 19일 의령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 권원만 경상남도의원, 권순희 의령교육지원청 교육장, 의령군체육회 임원등 150여 명이 참석 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2024년 한 해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표창패를 전달하며 체육인들을 격려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도지사 및 군수 표창패를 황용환 의령군 산악연맹회장 외 3명, 의장 표창패를 박서원 의령군 체육회 이사 외 3명, 교육장상을 의령여자고등학교 김나연 학생, 국회의원상을 김종호 의령군 족구회 전무이사 외 4명, 경상남도 체육회장과 의령군 체육회장 표창을 강동길 의령군 테니스협회장 외 6명, 의령군 체육회 장학증서를 의령고등학교 김재민 학생 외 2명이 수상했다.
강원덕 회장은 “앞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기에 체육의 중요성을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생활체육의 활성화가 바로 최고의 복지다”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령군체육회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기탁하여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의령군 모범운전자회 이웃돕기 라면 기탁
의령군은 24일 연말 이웃돕기를 위해 의령군 모범운전자회에서 라면(1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의령군 모범운전자회는 홍의장군축제, 전국의병마라톤대회 등 지역 축제의 교통관리 지원 및 교통안전확보를 위한 교통사고예방 활동을 하며 지역 안전에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꾸준히 의령군 저소득계층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오태동 회장은 “작은 마음이지만, 연말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