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협 “올해 비대면진료 누적 1100만건…피부질환 22%”

원산협 “올해 비대면진료 누적 1100만건…피부질환 22%”

“환자 96.9%, 재이용 의향 가져”

기사승인 2024-12-30 12:11:03
2024년 비대면 진료 현황.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올해 비대면 진료 건수가 누적 1100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진료가 이뤄진 질환은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으로 구성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30일 ‘2024 비대면 진료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한 해 비대면 진료 누적 건수는 약 1100만 건에 달한다. 질환별 진료 비중을 보면 △여드름, 아토피, 발진 등 피부 질환이 22% △감기몸살, 비염 등 경증 급여 진료 16% △탈모 12%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10% △갱년기 증상 관리 등 산부인과 질환 7% △소아청소년과 6% △인공눈물 4% 순을 보였다.

원산협은 “만성적이고 응급성이 낮은 질환은 물론 감기와 몸살 등 경증 급여질환에서 비대면 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며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소아 질환의 특성상 24시간 발생, 보호자 동반 필수 등의 요인에 따라 비대면 진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진료 후 만족도와 후기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 이용 건수는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증가하는 환절기인 3~4월, 9~10월에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휴가철인 7~8월에도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한 20대 직장인은 “평소 안구건조증이 심해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쐐야 하는 상황에서 인공눈물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휴가지에서 편하게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라고 전했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시작됐다. 이후 이용자 수와 진료건수 모두 증가세를 그리며 의료체계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원산협이 지난 5월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이용 환자의 96.9%가 향후에도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닥터나우 이사)는 “비대면 진료는 단순히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편리함을 넘어 의료 접근성 증진이라는 순기능을 이루고 있다”라며 ”4년간의 실증사업 및 1년 이상의 시범사업을 통해 충분한 의료 데이터가 확보됐다. 2025년은 비대면 진료가 잘 정착돼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에 기여하는 법제화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