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남고성소방서(서장 김성수)에 따르면 지난 30일 거류면의 한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외국인 노동자 A씨는 환풍기에서 화염을 목격한 후 전동분무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A씨는 주변 직원 B씨에게 알렸고 화재 발생 당시 농장 건물 내에서 일하던 다른 노동자들도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직원 B씨는 119에 신고 후 A씨와 화재를 진합했으며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거의 진압된 상태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화재에서 외국인 노동자 A씨의 행동은 신속하고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화재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성수 서장은 "외국인 노동자의 적극적인 초기대응이 이번 사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소방훈련과 관련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유사한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