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최근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뮬레이션센터 운영과 의료 술기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및 운영 관리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지원을 받아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의 시뮬레이션센터 설립을 돕고 있다.
교육은 3일간 진행됐으며 △시뮬레이션센터 운영 관리 컨설팅 △응급 간호 기본 술기 교육 △성인 응급소생술 교육 △ARDS(급성호흡곤란증후군) 시뮬레이션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인 응급소생술 교육은 응급 상황에서 필수적인 의료 술기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교육생들은 심폐소생술 실습, 의약품 주입 펌프 조작법, 고용량 산소 호흡기 적용법 등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실력을 향상시켰다.
ARDS 시뮬레이션 교육은 실제 환자 케이스를 기반으로 치료 방향을 설립하고, 시나리오를 대입해 실시간 처치와 피드백 과정을 아울러 이뤄졌다. 또 인하대병원 감염관리팀이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방침과 멸균관리 술기, 병동 라운딩 실습 교육을 맡아 키르기스스탄 의료진들의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고자 했다.
참가자들은 교육 후 설문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인하대병원 시뮬레이션센터장인 신승열 응급의학과 교수는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의 운영과 교육 체계를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국제적 협력 활동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의료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