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민주당, 백경현 시장 규탄성명 발표

구리시의회 민주당, 백경현 시장 규탄성명 발표

백 시장, GH 구리이전 중단 사태에도 의회 불출석

기사승인 2025-02-24 22:39:31
구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4일 백경현 구리시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구리시의회 

경기 구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4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이전 중단 발표와 관련해 의회 출석을 거부하는 백경현 구리시장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GH 구리이전 중단 사태와 관련해 열 일을 제쳐 두고라도 의회의 출석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백 시장이 예정된 일정을 이유로 또다시 의회에 불출석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의원들은 또 "GH 구리 이전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촉진과 자족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백 시장의 서울시 편입 추진과 GH 구리 이전 추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졸속행정으로 인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H 구리이전이 중단된 책임을 경기도에 전가하는 주장은 무책임한 변명에 불과하며, 경기도의 최대 공공기관을 서울시에 이전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백 시장의 조속한 의회 출석을 재차 요구하며, 향후 시장의 불출석이 또다시 반복되고 답변을 회피할 경우 발생할 의회 파행과 행정 공백의 책임은 전적으로 백 시장에게 있음을 엄중히 경고했다.

성명 발표를 주도한 신동화 의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는 GH 이전을 남양주시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며 “구리시가 자족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책임 있게 관철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간곡하게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GH는 연 매출 1조원을 넘나드는 경기도 대표 공공기관으로, 구리시에 본사를 두게 된다면 직접적인 경제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 인프라 개발, 고용 창출,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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