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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교각이 침하되며 통행이 금지된 대전 유등교를 대체할 가설교량이 오는 28일부터 양방향 6차로(편도 3차로)로 전면 개통한다.
이는 지난 1월 도마동 방향 가설교량부분 개통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계백로의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게 됐다.
유등교 가설교량은 총 7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약 3개월 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이번 개통을 통해 대전 교통의 대동맥과도 같은 계백로의 극심한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대폭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설교량 전면 개통에 따라 일부 교통 흐름도 변경된다. 기존에 도마동 방향 가설교량 부분 개통으로 인해 임시 허용됐던 태평교 버드내 네거리 좌회전 및 도마교 도마 네거리 좌회전이 금지된다.
또 그동안 태평교와 도마교를 우회 운행하던 시내버스 20개 노선(급행1번 포함)이 유등교 가설교량을 통해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서남부터미널 기점지에서 도마동 방향 좌회전이 불가해 113, 916, 21~27, 41~42, 46번 등 12개 노선은 태평교 우회 경로를 유지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유등교 가설교량 양방향 개통으로 인해 그동안 도마교 와 태평교로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되어 출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계획보다 완공이 다소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