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패스트트랙'… 특허청, 바이오 특허 전담조직 출범

'특허 패스트트랙'… 특허청, 바이오 특허 전담조직 출범

바이오 분야 우선심사 시스템 가동
처리기간 기존 18개월→2개월 내 단축
기업 특허권 신속 확보 지원

기사승인 2025-03-10 13:08:30 업데이트 2025-03-10 14:37:10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케어 전담심사팀’ 현판식. 특허청

바이오 분야 ‘특허 패스트트랙’이 본격 가동된다. 

바이오 분야는 국가 첨단전략기술이자 우리나라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2027년 세계 시장규모가 3조 3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허청은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전문 심사를 신속 진행하는 ‘바이오 분야 전담 심사조직’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 분야 조직개편 전·후 및 특허출원 현황. 특허청

이에 따라 바이오 관련 출원인은 2개월 내에 특허심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신속한 특허권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분야는 연구개발(R&D)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면서도 소수의 우수 특허로 제품화‧수익창출 및 장기간 시장 지배가 가능한 특징을 갖는다. 때문에 선제적·전략적 특허권 확보를 위한 기업의 신속한 심사서비스 요구가 높다.

실제 최근 5년간 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특허출원은 연평균 8.2%씩 급증, 전체 특허출원 증가율의 3.5배에 이른다.

이에 특허청은 지난달 민간 바이오전문가 35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하고 바이오 분야를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어 이번에 전담 심사조직을 신설함으로써 기업의 혁신기술에 대해서 높은 부가가치를 갖는 안정적 특허확보를 진원한다.

특허청이 새로 출범한 심사조직은 생명공학 분야에 ‘바이오기반심사과’, ‘바이오진단분석심사팀’, ‘바이오의약심사팀’, 헬스케어 분야에 ‘헬스케어기기심사팀’, ‘헬스케어데이터심사팀’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일관된 특허심사를 추진할 기반을 갖췄다.

바이오 분야 심사체계. 특허청

아울러 신규 채용한 심사관 35명과 기존 85명을 바이오 전담 심사조직에 집중 배치해 심사역량을 결집함으로써 현재 18개월 이상인 처리기간을 우선심사 적용 시 2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신설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까지 4대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위한 특허심사 인력·제도·조직 지원체계를 완성했다”며 “우리 기업이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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