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의협의회,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조직 확충 건의

경남상의협의회,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조직 확충 건의

기사승인 2025-03-20 15:17:56 업데이트 2025-03-20 16:38:08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최재호)는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과 직제 신설 및 조직 확충을 위한 건의문을 행정안전부와 법무부에 전달했다. 이는 급증하는 외국인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요구에 따른 것이다.

경남지역은 제조업 중심으로 고령화와 내국인의 제조업 현장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관할구역에서는 등록 외국인 중 59.2%가 경제활동 목적의 취업비자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행정 수요도 급증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조직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2002년 기관장 직급 승격 이후 행정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인력 확충이나 직제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창원시와 인근 지역에서 외국인 사증을 담당하는 인력이 단 한 명에 불과해 급증하는 사증 발급 수요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상의협의회는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조직을 ‘과’ 단위 하부조직으로 신설하고, 외국인 관리 및 비자 서비스의 전문화와 복잡화에 대응할 인력을 보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이미 2012년부터 직제를 전문화해 운영하고 있는 반면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과거의 직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현재와 미래의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협의회는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경상남도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 확충과 인력 보강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유입과 관리를 지원할 것을 건의했다. 이를 통해 경남 지역의 핵심 산업인 조선, 기계, 농어업 분야에서의 생산 인력 확보와 지역 인구 소멸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호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경남지역의 산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유입과 관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조선, 기계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건의가 행정안전부와 법무부에서 조속히 반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소멸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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