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전남에서 확산 중인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추진한 긴급 백신 접종을 지난 27일 조기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은 지난 13일 전남 영암에서 첫 구제역 발생 이후 23일까지 영암 13건, 무안 1건 등 총 14건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난 14일부터 도내 소·염소 약 54만 5천 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당초 전북자치도는 72개 접종반(144명)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접종 인력을 30명 추가로 투입해 일정을 앞당겼다.
도는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 최소 1~2주가 소요돼 가축시장 운영 중단 조치를 기존 3월 31일에서 4월 6일까지로 연장했다. 또한 전남 발생 상황을 고려해 최소 13일까지는 도내 가축시장에서 전남 소의 거래를 금지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을 오가는 사료 차량에 대한 통제와 가축시장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강화 등 추가 방역도 병행된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구제역 백신을 맞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며 “출입 차량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농가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