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자매도시 안동시 산불 피해 지원

전주시, 자매도시 안동시 산불 피해 지원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지난 27~29일 안동시 이재민 250명에 밥차 지원
전주병원과 전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도 안동시 구호물품 보내

기사승인 2025-03-31 10:35:59

전북 전주시가 대규모 산불 피해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자매도시 경북 안동시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나섰다.

전주시는 자매결연 도시인 안동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밥차와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고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경진) 주관으로 이동 급식 차량 2대와 승합차량 1대 등 총 3대의 차량과 푸드팀, 센터 직원 등 총 10명을 안동시 산불 피해 현장에 파견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이동 급식 차량(밥차)에서 총 7끼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자매도시 전주시민이 전하는 위로의 마음이 담긴 밥차는 안동시 대피소로 지정된 안동용산초등학교(경북 안동시 경동로 900)를 찾아 이재민 250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또한 시는 안동시의 이재민 지원과 산불 진화 현장에 필요한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호성전주병원은 소방관용 양말 500켤레와 속옷 1천벌, 여성용 생활복 바지 300벌 등 1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전주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모임인 전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에서도 수건 6천벌 등 3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1999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이어온 전주시와 안동시의 지속적인 우호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안동시도 지난 2016년 전주에 폭설이 내려 어려움을 겪었을 때 제설차를지원했고, 전주시도 지난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희망물품을 제작해 안동시에 전달하는 등 자매도시로 꾸준한 연대와 나눔을 이어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따뜻한 밥 한 끼로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자매도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재난 상황에 적극 협력해 주민들의 일상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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