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산청군수 “군민 일상 회복에 온 힘…진화용 헬기 반드시 배치해야”

이승화 산청군수 “군민 일상 회복에 온 힘…진화용 헬기 반드시 배치해야”

기사승인 2025-03-31 13:39:02
산청군은 3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산불 피해 복구 대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21일 시천면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지원 등 군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승화 군수 등은 산불 진화로 순직한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빌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이승화 군수는 “산불 진화 중 순직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이들이 희생이 헛되지 않게 산불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산청군민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청군은 시천면과 삼장면 주민에게 1인당 30만원(도비)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피해 군민의 구호는 물론 각종 행정·재정·금융·의료비용을 국비로 지원한다.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통신-전기 요금 등 경감이나 납부유예도 이뤄진다.

현재 산청군은 범정부 산불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경남합동지원센터를 운영한 중이다. 각 실무반을 현장에 투입해 지원 접수와 애로사항을 확인해 신속하게 조치한다.

생활안정을 위해 구호금, 생계비, 주거비, 구호비, 교육비, 소상공인, 복구비 등을 지원한다. 구호금과 생계비는 사망, 실종, 부상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주거비는 주택 전파, 반파, 세입자 보조 등으로 나눠 지원한다.


주택 피해 가구는 임시조립주택을 통해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용 건축물과 농업과 임업 피해 시설에 대해서는 복구비를 지원하고 고등학생 학자금은 면제한다.

구호 지원으로는 급식 및 구호물자 등이 이뤄지며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군민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한다.

앞서 산청군은 군민 안전을 위한 대피 명령을 통해 임시대피소를 운영한 바 있으며 현재는 모든 대피소 운영을 마무리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14세대(24명)에 대해서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의 숙소를 제공하는 등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응급의료소 운영과 환자 모니터링, 재난심리서비스 등 의료와 심리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고종시, 양봉, 산나물 등 주요 농축특산물과 임산물에 대한 피해 조사를 실시한 후 지원하는 등 피해 분야별로 신속한 지원과 복구에 힘을 쏟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 피해에 따른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건의안도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진화용 헬기 배치 △특별법 제정으로 실질적인 보상 지원 △산불대응센터 추가 건립 △임도 확장 및 사방댐 설치 등이다.

이승화 군수는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과 산림이 많은 산청군에는 산불 조심 기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용 헬기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창녕산불진화대 순직자 등 실질적인 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북지역에 있는 산불대응센터를 남부지역에도 건립해 출동 시간을 단축시키고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한 임도 개설과 물 저장고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군-합천군, 고향사랑 상호기부

산청군은 합천군과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기부했다.

이번 상호기부에는 산청군 기획예산담당관 직원 10명과 합천군 기획예산담당관 직원 10명이 각각 참여해 총 100만원의 기부금을 서로 전달하며 기부제 활성화와 상생 발전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첫 상호기부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동반성장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합천군과 산청군의 직원들이 서로 뜻을 모아 지역발전을 다짐하는 모습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가족센터, ‘산청 동네사진관’ 운영

산청군가족센터는 거점형 장난감도서관 꿈키움 사업 일환으로 ‘산청 동네사진관’을 운영한다.

이번 운영에서는 △사진관 내 다양한 종류의 소품 비치 △무료 셀프촬영 및 인화 사진과 종이 액자 증정 △사전 백일·돌상 세팅 및 관련 의상 무료 대여 등이 지원된다.


산청군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촬영에 참여하는 이용자들 간 공통의 추억을 나누며 긍정적인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친밀감을 느끼고 동시에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청군가족센터 관계자는 “특별한 날들을 기념하는 이벤트성 사진관 프로그램과 다문화 가정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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