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위염 치료 목적 건강보험 급여를 획득해 10㎎ 용량 제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급여 확대로 위염 환자들은 앞으로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펙수클루를 처방받을 수 있다. 연간 500만명에 달하는 위염 환자가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대웅제약 측은 전했다.
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차세대 위장질환 치료제로, 기존의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가 가진 한계를 개선한 국산 34호 신약이다.
위산 분비 억제 작용이 빠르게 나타나 치료 초기부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복약 순응도도 높다. 약효가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유지돼 하루 한 번 복용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약물 간 상호작용 위험이 낮아 다양한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위염 적응증 임상 3상을 통해 급성 및 만성 위염에 대한 위점막 병변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출시 이후 펙수클루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이번 위염 시장 진입을 계기로 연매출 15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 위염 적응증에 이어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유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치료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의 위염 급여 적용은 500만명 상당 국내 위염 환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환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통해 위장질환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