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병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서울대병원 글로벌 R&D 허브 센터’를 개소하고, 첨단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연구 협력 및 기술 사업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보스턴오피스는 서울대병원이 의료지원 기능을 수행했던 LA오피스(2008년)와 뉴욕오피스(2012년)에 이어 미국에 개설한 세 번째 사무소로, 연구개발 및 기술 사업화에 특화된 첫 글로벌 거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보스턴오피스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 캠브리지 혁신센터(CIC Cambridge)에 위치한다. 이곳은 모더나, 화이자 등 1000여개의 바이오·제약 기업과 MIT,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밀집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보스턴오피스는 보건복지부 특화연구소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 산업, 인재를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첨단바이오 산업 동향 분석 및 신규 연구·사업 기회 발굴 △하버드 의대, MIT, 스탠퍼드 등과의 국제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차세대 의사과학자 및 핵심 연구인력 양성 지원 △국내 유망 기술 사업화 전략 수립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K-바이오의 글로벌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특히 보스턴오피스는 특화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중점 과제에 대한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조사와 네트워킹을 이용해 사업화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보스턴코리아 공동연구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보스턴 지역의 한인 연구자 네트워크와 협력해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고, 글로벌 첨단바이오 기술 동향을 국내 연구와 산업에 접목할 기회를 마련한다.
김영태 서울대병원 병원장은 “보스턴오피스의 개소는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국내외 공동 연구진, 국내 기업들과 함께 사업화 전략을 마련해 대한민국 첨단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