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마산요양병원, 치매안심병원 지정…지역 치매 치료 거점 도약

시립마산요양병원, 치매안심병원 지정…지역 치매 치료 거점 도약

기사승인 2025-04-23 22:38:55

시립마산요양병원(대표 하충식)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돼 23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지정은 치매 환자에 대한 전문적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병원은 총 사업비 약 18억원을 투입해 병동을 증축·리모델링하고 55병상 규모의 치매안심병동을 새롭게 마련했다. 병동에는 간호사실, 상담실, 휴게실, 원예요법실, 전문 프로그램실 등 치매 환자 중심의 공간이 조성됐으며 최신 의료장비 158대를 도입해 진료 환경도 개선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이상행동증상(BPSD)을 동반한 환자를 전문적으로 입원 치료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지정 병원으로 전문 인력과 전용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 운영 중인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치매를 포함한 뇌졸중,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에 특화돼 있으며 전국 공립요양병원 치매환자지원사업 5년 연속 1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문성을 입증해 왔다.

하충식 대표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시작"이라며 "환자 중심의 따뜻한 돌봄으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정으로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창원시 치매 치료의 중심 거점으로서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희망과 안정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경남농협, 마늘 수급 안정화 논의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은 23일 창녕군 이방농협에서 ‘2025년 마늘경남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마늘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도내 마늘 주산지 농협 조합장 2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생산·입고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과 함께 농가의 종묘·비료·농약 등 생산비 부담 증가가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공정표 협의회장(이방농협 조합장)은 "올해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가격 형성을 기대한다"며 "협의회가 마늘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류길년 본부장은 "일부 병충해와 가뭄에도 불구하고 현재 마늘 생육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며 "5월 말 수확까지 방제와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진주진양농협, 농촌 왕진버스 운행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과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23일 진주진양농협 대회의실에서 농촌 지역 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인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했다. 


‘농촌왕진버스’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 재활치료, 구강검사,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진주진양농협 손종태 조합장, 조규일 진주시장, 이태용 농협진주시지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햇살마루와 아이오바이오, 봄안경원 등 기관들이 협력해 한방 의료봉사, 물리치료, 구강검사 및 안경 서비스를 지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