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는 취임 직후 “지금 즉시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 TF를 가동하겠다”라며 “추석 전 3대 개혁 작업을 반드시 마무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당대표로 뽑아준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제 경선은 끝났고 우리는 하나다. 박찬대 후보의 좋은 공약은 제가 이행하겠다. 대동단결해 더 큰 민주당으로 더 강력하고 더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늘 그랬듯이 ‘선당후사’하는 당대표가 되겠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다.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도 성공한다”라며 “당정대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걸 다하겠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라며 “이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고 통 국정 철학에 맞게 당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 이재명 정부 5년 집권 플랜, 국정기획위에서 만든 로드맵대로 당에서 국회서 할 일은 제대로 제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특히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라며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 내란 범죄자들을 철저히 처벌함으로써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원 주권 확대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평당원에서 뽑겠다. 주요한 당의 의사결정은 당원 뜻을 묻고 당원 뜻대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전당원 투표도 상설화하겠다”라며 “당원주권국을 실질화하고 연말 당원콘서트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압승 의지도 다졌다. 정 대표는 “첫째도 승리 둘째도 승리, 셋째도 승리. 지방선거에 제 모든 것을 걸겠다”라며 “억울한 컷 오프를 없애겠다. 가장 민주적 절차로 뽑힌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가장 강력한 후보다. 민주당 후보자를 가장 강한 후보로 만드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전당대회는 끝났지만 민주당은 국민 속으로 달려가 국민 삶을 보살피는 일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라며 “예상 밖의 극한 폭우로 신음하는 수재민들과 연일 계속되는 극한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 속으로 신속하게 출동해야 한다. 저는 내일 당장 다시 수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과 함께 땀 흘리고 눈물도 흘리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