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호우피해 응급복구율 70%…공공시설·주민생활 정상화 박차

합천군, 호우피해 응급복구율 70%…공공시설·주민생활 정상화 박차

8월5일 기준 공공시설 1009건·사유시설 1만3315건 피해 확정… 9월 본격 복구 착수

기사승인 2025-08-08 15:45:30 업데이트 2025-08-08 16:32:11
합천군은 7월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군 전역에서 도로, 주택, 농경지 등 다양한 분야에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피해 현황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8월5일까지 피해시설 전수 입력을 완료했다. 조사 결과 공공시설 1009건, 사유시설 1만3315건 등 총 1만4324건의 피해가 확정됐으며 현재 응급복구 진도율은 약 70%에 이른다.

김윤철 합천군수 용주면 수해피해 지역 시찰

공공시설 피해는 1009건 총 875억원으로, 복구 계획 금액은 3453억원이다. 이와 별도의 개선복구사업 11건은 9월 중 복구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는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향후 유사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유시설 피해는 1만3315건 총 315억 원으로, 농경지·농작물·농림시설 1만1970건(173억원), 축산시설·가축입식 93건(4억원), 주택 517건(39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409건(91억원), 산림작물 등 기타 326건(8억원)이다. 재난지원금은 재난지수를 활용한 별도 산정 방식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다.

군은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특별조정교부금,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응급복구비 30억원을 확보했으나 피해 규모에 비해 복구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추가 편성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력복구 대상 사업은 지양하고 하천 등 장기 복구가 필요한 개선복구 대상지를 중심으로 응급복구를 진행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9월 정비가 가능한 소규모 시설은 군비 중복 투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대책비 우선 교부금 8억원을 활용해 8월 중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9월에는 일부 설계를 완료해 자력복구 대상과 소규모 복구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주민들께서 큰 피해를 입으셨다”며 “군은 피해 복구와 재난지원금 지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합천 부자돼지 식당 문정식 대표, 수해복구 위한 기부금 기탁

부자돼지 식당 문정식 대표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합천군에 수해복구 기부금을 기탁했다.


문정식 대표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하루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기부금은 지역 내 수해 피해 복구 및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지역 사회의 빠른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병면 여성민방위기동대, 추가 호우 피해 예방 ‘구슬땀’

합천군 대병면(면장 화종영)은 7일 대병면 여성민방위기동대(대장 이현남)가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병면의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래주머니 제작을 대대적으로 했다.


이번 작업은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대병면 전역에서 주택 침수, 하천 범람, 농경지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예보된 추가 강우에 대비해 신속히 추진됐다. 여성민방위기동대원 약 20여명이 참석해 모래를 채워 이를 위험지역 주택 주변과 하천변, 저지대 도로 등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여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현남 대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많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만큼,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방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합천군 환경생태해설사협회, 정양늪 환경정화활동

합천군 환경생태해설사협회(회장 박상현)는 8일 정양늪 생태공원에서 회원 7명이 참여해 수해로 떠밀려온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최근 폭우로 인해 하천과 인근 마을에서 유입된 폐비닐,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가 정양늪 습지에 쌓이면서 수질오염과 생태환경 훼손 우려가 제기된 데 따라 추진됐다.

박상현 회장은 “정양늪은 합천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이자 중요한 습지 보전 공간”이라며 “훼손된 환경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합천군, 2025년 초등학생 영어캠프 성료

합천군은 관내 초등학생 4~6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11박 12일간 진행한 ‘2025년 합천군 초등학생 영어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캠프는 합천군이 주최하고 경상국립대학교가 주관했으며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어학원의 전문 커리큘럼과 원어민 강사진을 기반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체계적인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장기자랑과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였다. 또한 글로벌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기회가 됐다.



◆합천군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이 지키는 보훈’ 운영

합천군 청소년문화의집(센터장 김윤철) 소속 청소년 봉사동아리는 8일 보훈회관을 찾아 ‘청소년이 지키는 보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봉사동아리 ‘히트’, ‘뉴캅스’, ‘같이의 가치’, ‘U2’가 참여했으며,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전몰군경미망인회 합천군지회 회원 20명과 함께 영양 가득한 계란감자 샌드위치와 컵샐러드를 만들었다.


청소년들은 전몰군경미망인과 함께 간식을 만들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고, 완성 후에는 즉석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이들 봉사동아리는 공모사업 등을 통해 합천원폭피해자복지관과 경로당에 직접 만든 간식을 기부하고 환경정화활동, 어린이날 대잔치 봉사, 폭력 근절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