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백중사리 대조기 부산항 신항 등 5개 해안 침수조사

해양조사원, 백중사리 대조기 부산항 신항 등 5개 해안 침수조사

11일까지 마산·울산·영흥도·삼천포·부산항 신항 대상

기사승인 2025-09-08 21:19:58
해양조사원 관계자가 해안지역 지반높이를 측정하고 있다. 해양조사원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백중사리 대조기 기간(9월 8~11일) 동안 마산 등 5개 지역에서 해안침수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백중사리는 음력 7월15일 전후로 평소보다 해수면이 더 높아지는 시기를 말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조석에 의해 해수면이 높아지는 고조(만조) 시 바닷물의 범람이나 역류로 인한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33개 지역의 고조시간과 예측 해수면 높이를 4단계(관심-주의-경계-위험) 고조정보로 구분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 백중사리 기간 인천, 마산 등 5개 지역이 '주의' 단계이며 안흥, 서귀포 등 13개 지역이 '관심' 단계로 예상된다.

'주의'는 바닷물에 의한 침수 피해 가능성이 있는 단계를, '관심'은 바닷물에 의한 침수 피해는 없지만 고조에 대한 감시가 필요한 단계일 때 내려진다. 

이번 조사는 고조정보 예측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다. 현재 정보를 제공 중인 마산, 울산 지역과 신규서비스 확대 지역인 영흥도, 삼천포, 부산항 신항을 포함해 총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현장에서 드론 등 최신장비를 활용해 해안가 중요 시설물 지반 높이를 측량하고 고조 시 침수 범위를 조사하며 주민과 항만 관계자 탐문조사 등을 통해 4단계 고조정보 기준이 적절한 지 여부를 검토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는 연안 침수 피해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며 "
백중사리 기간에는 누리집 실시간 고조정보를 미리 확인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