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윤 생명연 원장 '글로벌 바이오 리더 도약' 선언

권석윤 생명연 원장 '글로벌 바이오 리더 도약' 선언

AI 바이오 혁신 등 연구혁신 4대 과제 추진
개방형 융합, 글로벌 협력 강화 의지

기사승인 2025-09-11 15:50:30
10일 대덕특구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연구·경영정책을 설명하는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사진=이재형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이하 생명연)이 인공지능(AI) 혁신으로 바이오연구 대전환에 나선다.

권석윤 생명연 원장은 10일 대덕특구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연구원 발전전략과 경영목표을 공개했다.

연구혁신 4대 과제 추진

이날 권 원장은 연구부문 추진목표로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 촉진,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 강화‘, ’AI-바이오 디지털 혁신 선도‘, ’바이오 기술산업화 촉진‘ 등 4대 과제를 소개했다.

특히 AI-바이오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AI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연구역량을 결집해 바이오 대전환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첨단바이오 연구에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확보와 품질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더불어 AI 활용능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신약 개발에 AI를 적용할 때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데이터를 축적하고 AI가 분석 및 예측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경영 4대 정책 마련

권 원장은 이 같은 연구혁신 과제를 뒷받침할 경영부문으로 개방형 융합 및 글로벌 협력 확대, 미래인재 확보·리더 육성, 연구 몰입환경 선진화 및 협력 유도, 국가 바이오정책 선도 등을 4대 정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KRIBB-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BIO공동혁신센터, KRIBB-충남대(CNU) 공동융합기술연구원, KRIBB-KGC인삼공사 공동연구센터를 설립,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AI 기반 연구행정시스템 ’KRIBB-SHARP‘를 도입해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바비오인(BioIN) 포털을 고도화해 국가 바이오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PBS(연구과제중심 운영제도) 단계적 폐지 등 외부환경 변화를 고려한 국가임무 중심의 기관역할 정립으로 국가 바이오 선도기관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이밖에 공공 바이오인프라 확충, 바이오 인재유치, 바이오연구·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권 원장은 “AI와 디지털 혁신, 합성생물학 등 혁신 패러다임이 기존 연구 생태계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연구성과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해 사회로부터 깊이 신뢰받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