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 자동차 관세 16일부터 15%로 인하 적용”…한국은 25%

美 “日 자동차 관세 16일부터 15%로 인하 적용”…한국은 25%

기사승인 2025-09-16 06:56:47 업데이트 2025-09-16 08:02: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의 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6일(현지시간)부터 15%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 연방 관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현행 27.5%에서 15%로 낮추는 조치가 오는 16일부터 발효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정에 따라 미국은 일본산 대부분의 수입품에 15%의 기준 관세를 적용하며 자동차·자동차 부품, 항공우주 제품, 제네릭 의약품, 특정 천연자원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를 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외국산 수입 제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기존 2.5%의 관세에 25%의 새로운 관세를 더해 27.5%의 관세를 물고 있었다.

일본의 대미(對美) 수출 자동차의 관세가 낮아지게 되면서 미국 내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큰 틀에서 무역협정 합의를 했을 뿐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타결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유럽 등과 미국 시장에서 경쟁 중인 현대차그룹 등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제품인 자동차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2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