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글로벌 보안 인재 육성”…‘AI컴퓨터보안계열’ 신설

영진전문대, “글로벌 보안 인재 육성”…‘AI컴퓨터보안계열’ 신설

기사승인 2025-09-16 09:31:35
영진전문대 AI컴퓨터보안계열을 신설한다. 사진은 기존 AI컴퓨터보안전공 실습 수업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AI와 사이버보안을 융합한 ‘AI컴퓨터보안계열(2년제)’을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영진전문대의 이번 학과 신설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급증하는 보안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 계열은 기존 3년제 컴퓨터정보계열 내 전공을 독립시켜 특성화했고, 이미 비수도권 취업률 1위(81.9%, 2025년 기준)를 기록한 성과를 바탕으로 실습 위주의 교육을 강화한다.

학생들은 해킹, 보안,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IT 기술에 최신 AI를 접목한 융합 수업을 받으며, 시스코 네트워크 장비와 AWS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한 프로젝트 실습으로 현장 적응력을 높인다.

또 모든 학생이 최소 한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도해 CCNA, AWS, 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보안산업기사 등 업계 필수 자격증을 졸업 전 반드시 갖추도록 한다.

이 과정은 국내외 각종 대회 수상 실적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스코가 주관한 국제 네트워크 대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고, AI Model Challenge 전국대회 3위, AI융합 해커톤 은상 등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고와 기업 지원도 뒷받침한다.

영진전문대는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AI 분야로 ‘혁신융합대학사업’(2021~2026)에 선정돼 연간 11억~1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RISE Track ABB 특화교육’(2025~2029)을 통해 연 3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첨단 기자재 확충, 산업체 교류, 글로벌 현장 견학 등이 가능하다.

졸업생들의 진로는 국내 IT기업, 금융기관 전산실, 보안 전문업체, AI·웹·앱 개발사 등으로 다양하며 일본을 포함한 해외 기업 취업 기회도 확대된다.

최근 글로벌 보안 인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실무형 보안 전문가에 대한 채용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는 학생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류용희 AI컴퓨터보안계열 부장(교수)은 “학생들이 국고사업과 기업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 속에서 글로벌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I와 보안의 융합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차세대 IT 리더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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