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 선정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사업은 △영주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상망2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65억원이며 이 중 국도비 433억원이 투입된다.
영주지구에는 496억원을 들여 영주동·휴천동 구시가지 일원에 배수암거 2.1㎞를 신설하고 우수관로 4.5㎞와 사면 2.4㎞를 정비한다. 호우 시 구도심에 고여 있던 빗물을 서천으로 신속히 배제해 침수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상망2지구에는 169억원을 투입해 상망동 단운마을 일원 소하천 5.7㎞를 정비한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로 잦아진 집중호우에 대응하고 지난 2023년 큰 수해를 겪었던 구도심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선 2022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작년 행정안전부 심의·확정을 거쳐 올해 3월 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경북도의 사전 컨설팅과 중앙부처 발표심사 등을 거쳤으며 지난달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최종 선정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가흥1지구와 상망지구가 같은 사업에 선정돼 총 660억원 규모의 정비가 진행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설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재작년 수해로 입은 시민의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안전한 영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