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K-푸드·K-뷰티, 캐나다·인도네시아로 뻗다 

영천시 K-푸드·K-뷰티, 캐나다·인도네시아로 뻗다 

무역사절단 통해 수출 성과…해외 수출길 개척 본격 시동

기사승인 2025-09-21 06:26:37 업데이트 2025-09-21 16:23:54
 지난 18일 영천시 기업 ㈜데이웰즈가 캐나다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영천시청 제공

경북 영천시 기업들이 해외 무역사절단을 통해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영천시는 ㈜데이웰즈의 캐나다 첫 선적과 동방제유㈜의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 체결 등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웰즈는 지난 18일 캐나다로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상온잡채, 버섯장조림, 고구마 말랭이 등 총 3만4000달러 규모 물량이 출하됐으며, 11월에는 토론토 갤러리아 슈퍼마켓 행사에 전시될 예정이다. 

영천시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레토르트 식품 전문 업체로, 주력 제품 ‘상온잡채’는 글루텐 프리와 할랄, 비건 인증을 획득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황정흥 대표는 “이번 캐나다 수출을 시작으로 K-푸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19일에는 동방제유가 인도네시아 기업과 화장품 분야 5년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참기름·참깨 중심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화장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며, 11월 첫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베트남 기업과의 추가 계약도 앞두고 있어 성과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 8월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인 무계바이오는 베트남에 액상비료를 선적하며 신흥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 

영천시는 해외무역사절단 사업을 통해 기업들에게 판로 개척, 수출 상담회, 상품 판촉전을 지원해왔다. 

최근 한국 농식품 및 화장품 수출이 동남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러한 지원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K-푸드와 K-뷰티의 해외 인기를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는 앞서 지난 5월 26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최기문 시장을 단장으로 한 15개 기업, 30명 규모의 해외무역사절단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파견했다. 

사절단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수출상담회 및 판촉행사를 개최하며 현지에서 총 75건, 4893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및 연간 150만 달러 규모의 기술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천시는 연 2회 해외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수출 강소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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