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새만금신공항 취소 판결에 국토부 항소 취하 촉구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새만금신공항 취소 판결에 국토부 항소 취하 촉구

“조류충돌 참사 우려, 경제성 없는 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철회해야”

기사승인 2025-09-23 14:52:14

서울행정법원에서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를 인용한 판결을 받아낸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이 국토교통부에 항소 취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는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에 강도 높은 비판과 반발로 항소를 압박했고, 국토교통부는 22일 명백한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며 국토부에 항소 취하를 촉구했다. 

이들은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는 실제 조류충돌 대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보다 무려 650배나 높고,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는 치명적인 조류충돌 대참사를 불러올 새만금신공항에 대한 결코 용서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새만금신공항은 수요가 없어 비행기가 뜨지 않는 유령 공항으로 전락하고, 국제공항으로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작은 규모로 전북도의 항공사 지원 및 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예산 탕진으로 전북경제에 부담만 가중시킬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며 “경제성도 없는 새만금신공항 건설 강행을 위한 국토부의 항소는 정당화될 수 없는 국가폭력”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새만금신공항에 국토부가 항소 명분으로 내세운 국민주권,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와 전북도는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허구와 망상으로 소중한 혈세와 모자란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새만금신공항 항소를 즉각 취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